[ 기타사항 ]

＊시력

평소에는 시력이 좋지 않은 정도로 무마하고 다니지만, 실제로 앨리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앞이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이다. 그렇기에 천문학자로써의 지식 습득은 거의 점자를 통하여 하였을 정도. 그래도 마지막 자존심인지 자신의 시력 등에 관련하여서는 남에게 들키지 않으려는 듯 행동한다. 이는 물론, 나날이 나빠지고 있다고 한다.

 

＊ 폐쇄공포증

그리 심하게는 아니나 폐쇄공포증을 앓고 있다. 큰 공간이면 크게 상관 없으나 좁은 공간, 그리고 천장이 낮은 것과 같은 공간에서라면 말이 달라진다. 호흡이 가빠지거나 앨리스의 제어도 쉬이 되지 않는 듯. 실제로 겪은 적은 없으나 상대적으로 이러한 증상을 보일 것이라 판단이 되었다.

 

＊자신의 위치에 관하여

솔직히 말하자면 그의 과거는 꽤나 우울했다. 하지만 현재 그가 위치한 천문대 내에서는 나름대로 만족스럽게 살고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앨리스에 관련하여서도, 혹은 그의 과거에 관하여서도, 크게 나무라는 사람이 없으니까. 

 

＊프로젝트에 관련하여

다만, 그가 악착같이 살아오며 한 가지 정도의 욕심은 생겼다. 자신이 보고싶은 세상을 계속하여 보는 것. 그렇기에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평소에라면 그렇지 않겠지만 꽤나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참여를 결심한 듯. 단순히 가벼운 욕심이 아닌, 열망에 가까운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 과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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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거의 기억하지 못하고 있을 때에는 꽤나 밝은 아이였다. 물리학을 공부하시는 아버지, 그리고 평범하게 꽃을 좋아하여 플로리스트를 하던 어머니 아래에서 평범한 외동아들로써 자랐다. 어머니가 과거에 앨리스였다고는 하나, 아인은 그 존재에 대해서 잘 알 리가 없었다. 

 

＊불행의 시작은 어떠한 사고에서 비롯되었다. 그가 평범하게 일반 학교를 다니고 있을 9세 무렵 즈음, 가족들과 휴가 차 여행을 가게 되면서 교통사고가 난 것. 그의 앨리스는 천리안. 아수라장이 된 사고의 현장에서 얼떨결에 바깥을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때였다. 앨리스의 존재를 생사가 넘나드는 이 사고 때에 발견한 것이다. 물론 사고의 현장에서 자신의 부모님의 마지막 모습은 제대로 못 봤다고 하지만, 그 자체가 트라우마가 되는 것보다는 나았을 지도 모르는 사실이다.

 

＊그렇게 하여금 친가 쪽의 먼 친척에게 입양이 되는 듯 싶었으나, 얼마 있지 않아 앨리스 학원 측에서 그를 스카웃하였다. 딱히 그에게 자신의 부모만큼 애정을 주는 사람들도 아니었으며 그 어렸을 나이에 살아봐야 의미가 있는 걸까, 까지의 생각을 했으니 거의 감금 생활에 가깝다는 앨리스 학원 내 스카웃에 대해서는 아무런 불만도 없었던 것이 사실일 것이다.

 

＊학원 내에서는 크게 문제없이 잘 지낸 편이다. 그렇지만 사고의 여파 탓일까, 그의 시력은 점점 좋아지지 않았다. 앨리스의 사용은 학원 측에서 자제하라고 하였으나, 그는 그가 원할 때마다 사용하고는 하였다. 그 탓인지, 그의 수명은 물론 시력의 상태도 덩달아 좋아지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그렇지만 당장에 자신이 해야할 것을 모를 때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길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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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지품 ]

 

점자로 된 책(천문학 관련, 그리고 동화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