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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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원에 다닐 때는 APF의 관리를 통해 앨리스를 사용해서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였으나 졸업한 후 사용빈도가 높아지면서 심각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1살이 되던해 지나가는 단원을 잡으려고 손을 뻗었으나 환각처럼 자신의 손이 단원의 팔을 통과하는 것을 보았다. 이 사실을 단장에게 말했지만, 그는 눈 한번 깜빡이지 않았다. 현재 환각처럼 사람에게 닿지 않는 부위는 오른손, 왼쪽 다리이며 그것마저 다른 옷가지나 페인팅으로 가리는 중. 사람들과 접촉할 때도 닿지 않는 부위에 무언가 다가오면 재빠르게 회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조심해도 머지않아 물체마저 닿지 않게 될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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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단장은 단장직을 얻고 러브미가 졸업한 직후 도망가지 못하도록 목에 쇠사슬이 달린 초커를 묶어두었었다. 단원들이 탈출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 탈출이 무산된 후에는 끊어진 초커는 러브미 스스로가 차고 다니는 것이며 단장 또한 러브미가 남은 단원을 두고 도망갈만한 용기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예전처럼 묶어두는 것은 하지 않고 있다.

 

[ 과거사 ]

 

서커스단 내에서 러브미의 앨리스에 대해 아는 사람은 현 단장으로 그는 과거 앨리스의 소유자였다. 단원이나 자신이 모르는 조명, 관객들에게 들려오던 특이한 상황, 매 공연 함께하는 경호원들 모든 것이 러브미가 입단한 후의 이상 현상으로 현 단장은 러브미가 앨리스라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전대 단장은 입단 시절 말한 몸이 안 좋다는 사실 외에는 알 수 없었다. 대신 자신의 힘이 닿는 데까지 아이가 원하는 것이라면 언제나 즐거운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리라 생각하며 시간이 흐를 뿐이었다.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것은 전대 단장이 은퇴하며 다음 단장을 정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앨리스를 모르는 전대 단장에게 아픈 러브미에게 단장직을 주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며 몸이 회복될 때까지 자신이 서커스단을 유지하겠다는 거짓말로 단장직을 얻어내며 본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모든 단원을 아끼는 전대 단장과는 달리 현 단장은 돈과 유명세를 가질 수만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실력이 있는 자와 뒤처지는 자를 은은히 편파하고 연습의 강도를 높이는 악행이 보였으나 겉에 보이는 모습은 천사와 다를 것이 없으니 그를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몇몇 단원들은 힘든 연습의 강도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탈출을 계획한다. 공연이 끝나고 찾아온 밤. 일행들은 탈출했지만, 금세 단장 쪽의 사람들에게 발견이 되고 만다. 그 속에 섞여 있는 러브미를 본 단장은 러브미만 돌아온다면 다른 단원들은 놓아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의아해하는 단원들과는 달리 러브미는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눈치채고 다른 단원들의 자유를 위해 자신의 자유를 포기하고 서커스단으로 돌아갔다. 이때 아주 소수의 단원은 러브미와 함께 다시 서커스단으로 돌아왔다.

 

그 후 여전히 세계각지를 돌아다니며 화려한 공연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 유명세는 보이지 않은 사슬이 되어 서커스단에 러브미를 묶어두고 있다.

 

[ 소지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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