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apter 3. 우리는 서로를 보며 무엇을 꿈꾸었을까요? ✦
[범행과정]
A.M.3:00 카쿠렌보가 고민이 있다며, 둘만 이야기 하고 싶다는 말을 네네에게 쪽지로 전한다. 그렇게 카쿠렌보는 네네를 가택으로 불러낸다.
A.M.3:10 네네가 오기 전, 카쿠렌보는 가택의 주방에서 식칼, 찻잔, 청산가리가 든 차를 미리 준비한다.
A.M.3:30 가택에서 카쿠렌보와 네네가 조우한다.
A.M.3:50 둘은 가택 내 1층 응접실로 향하여 티타임을 갖는다. 이때 카쿠렌보가 네네에게 청산가리가 든 차를 권하지만, 네네는 카쿠렌보의 말에 집중하느라 차에 손도 대지 않는다. 이에 카쿠렌보는 조바심이 나버린다.
네네가 방심할 때에 어설프게 식칼을 휘둘러 위협을 가하나, 네네는 이를 피하고 뺨에 생채기만 생기게 된다. 이때, 카쿠렌보가 자신의 소지품인 손거울을 떨어트려 깨트리게 된다.
A.M.4:00 네네는 이에 놀라게 되며 죽지 않으려 저항한다. 곧 카쿠렌보를 설득하려 하지만 카쿠렌보는 이를 듣지 않는다.
A.M.4:10 가택 내 정원까지 도망쳐 온 네네.
A.M.4:20 몸싸움이라기에는 어설픈 드잡이질 후 서로 체력을 소진할 때 즈음, 카쿠렌보는 네네와 눈이 마주치고 최면을 쓰게 된다. ‘당신은 묶여서 움직일 수 없다.’ 라고.
A.M.4:30 네네가 움직일 수 없는 것을 확인한 카쿠렌보는 미리 준비했던 차를 가져와 네네에게 마시게 하고 네네는 울며 설득하다 실패하고 만다. 카쿠렌보의 부탁에 합의 후 차 를 마시게 된다. 카쿠렌보는 네네에게 ‘아프지 않다’라는 최면을 걸어 마시게 만들며, 그렇기에 네네는 평온한 얼굴로 잠들게 된 것이다.
A.M.4:35 청산가리로 인한 호흡독으로 아이하라 네네는 4시 35분 경 사망하게 된다.
A.M.4:40 네네가 죽은 것을 확인한 카쿠렌보는 네네의 심장부근을 식칼 로 찔러 사인을 위장하고, 시체가 쉽게 발견되지 않도록 꽃무더기로 덮어둔다.
A.M.4:45 이후 카쿠렌보는 네네가 가져온 카쿠렌보의 쪽지 를 찢어 연못에 버린 후 식칼을 가택의 주방에 돌려둔다. 이때 식칼에서 떨어진 핏자국이 정원에서 주방까지 드문드문 이어진다.
A.M.5:10 이후, 카쿠렌보는 찻잔을 설거지 한 뒤 자리를 정돈 한 후 가택 2층 안방,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간을 보낸 후 귀가한다.

하양: 시크릿 랭커 대필가, 아이하라 네네
검정: 시크릿 랭커 최면술사, 와타아메 카쿠렌보
처형난입: 시크릿 랭커 해커, 테렌티 예브게니야



[ 우리가 매번 바라보아 오던 창밖은, 짙은 서리가 끼어 보이지 않는다. ]
[ 조금이라도 따뜻한 햇빛이 비추었다면, 그 너머를 다시금 바라볼 수 있을까. ]
[ 너희들, 혹시 보고 있던 게 무엇인지 기억하고 있어? ]
[ … 아니, 이상하게도 그 사실에 대해 망각한 듯 단번에 떠올리지 못했다. ]
[ 그렇지만 이것 하나만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
[ 당신, 그리고 나. 그리고 너희 모두들과 함께, ]
[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소원을 빌어보았거나,
그리고 그 것이 이루어지길 기다려보았겠지. ]
[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
[ 부디, 다시 한 번 내게로 와 말해주세요. ]
[ 당신은, 무슨 꿈을 꾸었어요? ]
[ … 라고. ]
✦ 생존인원 18명
The End.
✦ 시크릿 랭커 최면술사, 와타아메 카쿠렌보를 죄의 명목 하에 처단합니다.


✦ 시크릿 랭커 해커, 테렌티 예브게니야가 처형에 난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