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apter 4.5 성탄의 밤+천사가 건네준+장미의+의미는? ✦
[ 끼익ㅡ ]
[ 덜컹ㅡ! ]
모두가 휴식을 취하고 있을 무렵,
오데트가 툴툴거리며 어디론가 향한다.
우리가 따라간 곳은 다름아닌,
놀이공원의 구석에 위치한 제어실이었다.
여러 대의 CCTV의 한 곳에는 유난히 밝게,
어떠한 모습이 비추어졌다.
~ 체셔와 환상의 나라 ~
기구가 낡았고,
천장에는 전선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
난잡하게 늘어져 있는 평범한 놀이기구.
위치는 보아하니, <드림라이드>였다.
그리고 그 라이드에 타고 있는 누군가의 모습.
시크릿 랭커 로봇 엔지니어, 이시야 센의 모습이었다.
[ ㅡ♬ ㅡ♪ ]
햇님도, 달님도, 별님도, 모두 잠에 들 시간.
우리 친구들, 많이 힘들었죠?
이제는 푹 쉴 시간이에요.
“ 쉬어도, 괜찮을까요? “
이미 끝에 다다른 놀이기구.
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천천히 일어나, 느릿느릿 어디론가 걸어갔다.
“ ..이제 쉴 수 있어요. 쉴 수 있으니까, 지쳤어요. 그러니까, 조금만. “
[ 팟ㅡ! ]
센의 손길에,
이렇다 할 틈도 없이 불길이 번졌다.
모두가 늦었나, 라고 생각할 즈음
화면에는 또 다른 누군가가 비치기 시작했다.
“ 이렇게 전선이 아무데나 늘어져있는 엉망인 곳의 놀이기구를 탔으니 수상한 냄새가 안날리 없지. “
시크릿 탐정, 페리윙클의 모습이었다.
이미 먼저 깨닫기라도 한 것일까.
불씨의 향기를.
센을 구하려는 페리윙클.
그리고 센은 곧, 의식을 잃고 쓰러져버리고 말았다.
“ … … 도와줬으면 좋겠다는걸로 알겠습니다. “
[ 철컥, ]
[ 타앙! ]
[ 타앙ㅡ! ]
[ 콰앙ㅡ! ]
그리고는 곧,
무너져 내리는 드림라이드의 문 밖으로
기절한 센을 부축하며 나오는 페리윙클의 모습이 보인다.
“ 뚜뚜… 놀이기구에는 가지 말라고 했을텐데 말이지 뚜. “
“ 누군가를 구하기 이전에 페릿뚜의 상태를 보는 것이 빠르겠네 뚜! “
[ 화르륵, 페리윙클의 다리에는 불이 옮겨 붙어 있었다. ]
가까스로 아이들의 도움을 받은 페리윙클.
그리고 이미 의식을 잃고 쓰러져버린 센.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축복을 위한 작은 꽃들은 언제쯤 그대들에게 바칠 수 있을까.
부디, 우리의 불안을 진정시켜주세요.
관여자: 시크릿 랭커 로봇 엔지니어, 이시야 센 / 시크릿 랭커 탐정, 페리윙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