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AST CHAPTER. Rosa venetus: Impossibilita sive Miraculum ✦
절망: 시크릿 랭커 로봇 엔지니어, 이시야 센
희망: 시크릿 랭커 기사, 시혼 빌라델피아


✦ 영원의 극장, 흑막 등장 ✦




✦ 마지막 탄환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ㅡ <긴급 프로그래밍> 작동의 의미는?
✦ 영원의 극장, 백막 등장 ✦
[ … ...좋은 일이에요. 모두 나갈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에요. ]
[ 그치만, 저는… 아무 것도 해내지 못했어요. 제가 했던 모든 일들은
모두에게 조금도 도움이 되지 못했으니까, ]
[ 모두를 힘들게만 했던 이시야 센은, 존재해서는 안 되니까. ]
[ 저에게는, 함께할 자격도, 슬퍼할 권리도, 도망칠 힘도 없는걸요.
그러니까.. 미안해요, 미안해요, 이번에는, 아무도 말려들지 않게,
조심할게요, 잘 할게요..? 미안해요… ]
✦ 시크릿 랭커 절망, 이시야 센이 영원의 극장의 막을 내립니다.
[ 길을 잃었다고 해서, 절망했다고 해서 이곳에 잠들어야 하는가?
왜 너는 존재해선 안 되는 것인가? ]
[ 너에게는 너와 함께하는 사람이, 너를 위해 슬퍼하는 사람이, 너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 있다. 자격이 없다고 하는 네 말은, 그 사람들이 너를 위해 하는 모든 것을 없는 것으로 만드는 행위인 것을 모르나? ]
[ 내가 구하고자 하는 세계는 너를 포함한 모두가 함께 있는 세계다.
나는 여기에 있는 22명을, 그리고 너를 구해낸다. ]
[ 즉, 이 세계의 마지막은 단 한 명도 버려지지 않고 함께 나가는 것이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지?! ]
✦ 시크릿 랭커 여러분은, 시혼 빌라델피아의 의견에 동의합니까?
✦ 시크릿 랭커 희망, 시혼 빌라델피아가 운명의 실타래를 끊어냅니다.
[ 우리 앞에 피어난 기적. ]
[ 누군가에게는 짧았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한없이 길었던 이 영원의 극장의 막이 내렸다. ]
[ 그 기적은 눈물과 희망을 머금은 기적. ]
[ 여러 번 반복되어온 이 겨울의 한 송이 눈처럼 그대들에게 살며시 내려 앉을 것이다. ]
[ … … ]
[ <긴급 프로그래밍>의 작동을 중지합니다. ]
[ 이 세계는 생각보다 간단하게 무너져 내렸다. ]
[ 수십마리의 푸른 빛깔을 띄는 나비가 눈앞에서 반짝이며 그 빛을 감추었다. ]
[ 혼자가 아닌, ]
[ 우리 모두가 함께 마주치게 될 ‘운명의 실타래’ ]
[ 그리고 다시금 눈을 떠 바라본 세계는, …우리의 첫 만남이었던 곳. ]
[ 하지만 우리 모두는 지금, ]
[ ‘처음 뵙겠습니다.’가 아닌, ]
[ ‘다시 만났네요.’ ]
[ 앞으로는 운명이라는 굴레에 갇혀 외로운 시간을 보내지 않을 수 있도록, ]
[ 우리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
✦ 영원의 극장과 운명의 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