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stry Beryl
미스트리 베릴
[ 기타사항 ]
붉은기가 돌아 오묘한 빛을 내는 크림블론드색 머리. 그마저도 오른쪽 반은 하얗게 새어있다.
흰부분은 염색도 아니고 어릴적부터 이랬던것도 아닌 집안 내력의 새치. 어린시절부터 꾸준히 범위를 넓혀 성인이 되며 지금의 모양새로 자리잡았다.
기본적으로 색소가 옅은편인지 눈색도 흐릿하니 옅은 녹색. 청록보다는 노랑쪽에 기울어있는 따듯한 연녹색이다.
죽음에 대해서 상당히 잔잔히 반응한다.
사람의 죽음을 수도없이 마주해오고 그 이후의 영혼까지 볼 수 있는 사람이지만, 타인이 가진 죽음에 대한 사상이 심하게 뒤틀려있지만 않다면 굳이 상대방이 틀렸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래요 당신은 그럴수도 있지요. 라는 느낌.
죽음을 극도로 슬프게만 생각하지도 너무 낙관적으로도 생각하지 않는듯 보인다. 그에게 죽음은 그저 이승에서의 마무리. 저승에서의 새로운 시작.
힘이 좋은편이다. 마른 체형에 전체적인 이미지도 연약해보이지만 의외로 힘과 체력이 나쁘지 않다.
장례절차의 모든것을 총괄하다보니 직접 무거운 관을 들어야할때도, 사흘 밤낮을 새며 고객의 관리를 도울때도 적지 않아 자연스레 길러진 체력인듯 하다.
자신보다 어린 친구들을 예뻐한다. 형제가 많았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하며 괜히 막내동생이 생각나는지 어린 친구들에게는 뭐든 해주려든다.
그만큼 한살이라도 어리거나 나이가 많아도 어린티가 남아있는 사람들을 자기 아래에 두는 성향이 강하다.
본래 사복은 레이스 어레인지가 많이 들어간 세미정장. 장의사답게 블랙컬러를 갖춰입지만 묘하게 레이스가 치렁치렁하니 막상 직업에는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이런 결코 옷차림이 마이너스면 마이너스였지 시너지가 되지는 않을텐데도 꾸준히 고집하여 챙겨입는다.
목장식은 타이보다 리본류를 선호하는 모양. 목에 달린 보라빛 브로치는 상당히 아끼는 장식품인듯하다.
치렁치렁 반짝반짝한것들을 좋아한다. 겉으로만 봐도 충분히 드러날정도. 레이스나 작은 보석. 정교한오르골 등등. 클래식 음악도 상당히 좋아하는 모양.
손재주도 좋은편이어서 자잘한 바느질이나 소도구를 잘 만들고 다룬다.
[ 소지품 ]
손수건 / 오르골보석함 / 검은 베일 / 반짇고리세트 / 회중시계 / 흰색 리본 / 완장
[ 성격 ]
미소.
언제나 잔잔하게 미소짓는 얼굴을 기본으로 하고있다. 그만큼 표정변화의 폭이 크지 않으며 그 누가 말을 걸어도 싫은티는 내지 않는다.
진상고객을 상대할때도 늘 헤실헤실. 이 얼굴이 되려 화를 부르기도하지만 얼마 안가서는 무서울정도라고 상대쪽에서 발을 뺄정도다.
이상하게도 타인과 다툴때 입을 열면 그야말로 폭탄발언 제조기인지라 그저 미소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한다.
섬세함.
차분하고 얌전. 흥분하지 않고 생각과 이성을 앞세워 행동하는 신사.
유가족은 보통 극도로 예민하고 지쳐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고인 외에 유가족도 관리해야할 대상이기때문에 이런 사람들의 상태를 눈치로 살피고 케어하는것이 익숙하다. 심심한 위로의 말을 건네거나 상담을 해주거나.
사교성.
보기보다 사교적인 성격은 아닌지 사람들이 너무 많은 자리는 은근히 피하려든다. 화려한 사교성 파티가 어울릴법한 외견이지만 막상 그런곳에 데려다두면 그의 자리는 테라스같은곳이 아닐까. 이런 성향은 분명 주변에 존재하던 령과 수없이 대화를 나누던 어린시절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 안녕 작은새야. 마지막 인사를 해주러 왔니? "